양산시가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송전선 지중화 사업에 착수했다.

양산시는 오는 10월까지 1천9백만원을 들여 '전력선 지중화사업 타당성 연구 용역'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양산시에는 지난해 말 기준 154㎸ 송전탑 281기와 345㎸ 186기, 765㎸ 45기 등 총 512기의 송전탑이 설치돼 있다.

양산시의 이 같은 송전탑 개수는 면적 기준 대도시인 부산과 울산보다 많은 것이다.

이처럼 양산지역에 많은 송전탑이 설치돼 있는 것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과 울산화력발전소 등의 송전선로 상당수가 양산을 거쳐 김해나 밀양·창녕 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송전탑 이설이나 지중화 등의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산신도시 1단계 지역 아파트 입주민들과 동면 극동아파트 주민들은 인근에 많은 송전탑이 지나가 전자파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송전탑 이설 또는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양산시와 한전은 이미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원도심인 중앙동과 삼성동 지역 내 12.7㎞와 통도사 경내에 대한 전력선 지중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송전탑 등 전력선 이설과 지중화 민원에 대한 객관적 자료 확보와 사업 시행 때 한전과의 협상용 근거자료 활용을 목적으로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 며 "지중화 작업시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매설 깊이도 중요하게 논의돼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고 말했다.

 

< 자료제공 : 전자파신문 >